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카페다와 함께해 주신 소상공인 사장님들, 정직하게 땅을 일구는 산지 소농인 여러분,
그리고 유기농의 가치를 선택해 주신 모든 실천적 환경운동가 분들께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원자재 가격 및 환율 상승, 유통 환경의 급격한 변화, 기후 위기와 소비 위축까지,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은 더욱 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하루를 이어온 소상공인과 농부, 그리고 책임 있는 소비를 선택해 주신
소비자 한 분 한 분의 선택이 오늘의 지속 가능한 흐름을 만들어 왔다고 믿습니다.
카페다는 이 회복의 흐름이 일시적인 반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상생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빠른 성장보다 중요한 것은 오래 갈 수 있는 구조이며,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입니다.
작은 농가의 정직한 생산이 공정한 유통을 거쳐, 소비자의 식탁과 일상에 닿는 선순환 구조가 더욱 단단해져야 할 시점입니다.
특히 커피 산지 소농인과 소상공인이 감당해야 하는 구조적 부담은 여전히 큽니다.
생산할수록, 성실할수록 더 어려워지는 구조는 반드시 바뀌어야 합니다.
카페다는 유기농 원두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부터, 로스팅과 포장, 판매에 이르기까지 불필요한 부담은 줄이고,
정당한 가치가 가격과 신뢰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유기농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선택의 철학입니다. 토양을 보호하고, 사람의 몸을 생각하며,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농업과 소비의 방식입니다.
유기농을 소비해 주시는 한 분 한 분의 선택은 작은 행동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가장 강력한 변화의 출발점입니다.
AI와 디지털 전환, 그리고 친환경·ESG 흐름은 대기업만의 과제가 아닙니다.
소규모 농가와 작은 브랜드, 지역 상권이 기술과 철학을 함께 품을 때 비로소 건강한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진다고 믿습니다.
카페다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얼굴 있는 생산자와 신뢰 기반의 유통이 사라지지 않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지역에서 시작된 작은 커피 한 잔이 농가를 살리고, 매장을 살리고, 소비자의 일상을 지탱하는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직은 작고 느릴지라도, 한 걸음씩 방향을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2026년 병오년은 ‘붉은 말’의 해입니다.
뜨겁지만 조급하지 않게, 힘차되 균형을 잃지 않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변화 앞에서 흔들리기보다,
가치 앞에서 단단해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카페다는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소농인의 편에서, 그리고 유기농을 선택하는 소비자 여러분과 함께 걷겠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선택과 이야기를 가장 소중한 자산으로 여기며, 더 정직하고 더 책임 있는 커피로 보답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6년에도 카페다는 유기농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모두에게 유기농을! 감사합니다.